고원도시 태백, 결빙사고 우려…염수분사장치·인도열선 설치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겨울철 결빙사고 우려지역에 염수분사장치와 인도열선을 설치 중이다. 시 전체 평균 해발고도가 900m 이상인 고원도시 특성상 결빙에 따른 안전문제가 대두되면서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겨울 폭설로 교통 불편이 초래됐던 시내 주요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데, 시는 특별교부세 4억 원을 반영해 설치에 나서고 있다.
그중 현대아파트와 철암헬스케어 급경사지 도로 2곳에는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했으며, 부영아파트와 홍익아파트 2곳 주변에는 인도열선을 마련 중이다. 특히 인도열선 설치는 시내 첫 사례다.
이외 시는 최근 환경부 주관 '2025년 기후위기 취약지역 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보행 위험이 상당한 장성 계산동과 철암주공아파트 일원에도 열선을 설치할 방침이다. 12억 5000만 원을 들여 내년 중 도로와 인도에 열선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태백은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아 도로와 인도결빙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매년 대두돼 왔다"며 "앞으로 결빙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염수분사장치와 열선을 설치해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달 현재 시내 17곳‧1만 1320m 구간에 염수분사장치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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