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사로 국회 입성’ 백승아, 체험학습 중 초등생 참변 교사 재판 기자회견 참석

기자회견, 오는 16일 오전 11시 춘천지법 정문 앞에서 진행
더불어민주연합 3번째로 비례대표 추천받아 국회의원 당선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이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국회의원 당선인 결정 및 당선증 교부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교사로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비례대표 당선자가 도내 첫 행보로 체험학습 중 버스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져 재판에 넘겨진 교사들의 무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12일 뉴스1 취재 결과 백승아 당선자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춘천지법 정문 앞에서 열리는 현장학습 중 사고로 재판받는 교사들의 무죄 탄원 기자회견에 참석, 대표 발언을 한다.

이 자리에는 백승아 당선자를 비롯해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손민정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정수경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앞선 지난 2022년 11일 오후 2시 6분쯤 강원 속초 노학동의 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초등학생 A 양(13)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A 양은 도내 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체험학습을 위해 테마파크에 방문했다가 주차하는 버스에 치여 변을 당했다.

초등교사 탄원서.(뉴스1 DB)

이에 강원도내 초등교사 2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게됐다. 해당 학교장은 ‘2022년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인해 재판 중인 인솔 교사 두 분을 위한 탄원’이란 탄원서를 작성해 서명을 받고 있다.

학교장은 “사전 준비와 안전교육 진행, 대비책을 마련하였음에도 안타깝게도 한 아이를 체험학습에서 잃었다”며 “어떠한 위로의 말과 표현으로도 부모님의 가슴 아픔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생님은 학교에서 사랑으로 학생들을 대하며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범적인 교사”라면서 “병가나 휴직도 타 학교로의 전출도 하지 않은 채 본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성실히 생활하시는 두 선생님이 이제는 사고의 아픔에서 벗어나 마음속의 굴레와 현실의 짐을 조금은 벗고 그들이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아이들 앞에 힘을 내어 설 수 있도록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백 당선인은 춘천교대를 거쳐 초등교사 출신으로 17년 간 교사로 활동하다 2020년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창립했다.

이후 교사노조에서 직책을 맡으며 활동해 온 백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3번째로 추천을 받으며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백 당선인은 앞으로 강원 교육 정책에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