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불법도박 찾는다' 강원랜드‧카이스트 사이버연구센터 '맞손'
8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서 업무협약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불법도박 정보와 단속을 위한 기술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양 기관은 8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불법도박 정보 및 단속·예방관련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이와 관련된 양 기관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협약이다.
주요 내용은 △불법 도박사이트 탐지 시스템 기술 공여 △불법도박 관련 정보공유 △불법도박 사이트 단속 및 차단관련 공동연구 등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이번 협약으로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가 개발한 불법도박 사이트 탐지 분석 시스템인 ‘Gamble Tracker’를 공여 받아 온라인 불법도박 감시와 신고활동에 사용키로 했다.
‘Gamble Tracker’ 시스템은 인터넷 유해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접근해 온라인상 주소(URL)를 수집, 불법 유무를 분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불법 도박 사이트가 각종 유해사이트와 공생관계인 특징을 고려, 이를 활용한 시스템이다.
프로그램은 약 96% 정도의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도박·유해·정상으로 분류한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이 결과 값은 불법 도박사이트 차단과 함께 수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강원랜드의 판단이다.
이광훈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 직무대행은 “최근 불법도박은 첨단화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날로 지능화하고 있고,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소년에게도 확산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강원랜드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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