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다문화 학생 5000명 '돌파'…베트남 국적 2천명 넘어
지난 2014년 3080명 이후 2019년 4123명, 올해 5073명
도교육청,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맞춤형 대책 추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올해 강원도내 다문화 초·중·고 학생 수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 문화와 언어 등을 관리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4일 뉴스1 취재결과 올해 도내 다문화 초중고 학생 수는 5073명이다. 이는 지난 2014년 3080명이 된 이후 2019년 4123명으로 4000명대를 넘어선 뒤 4년 만에 5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해마다 도내 다문화 초등학생들의 수는 2014년 1920명에서 2019년 3070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 3019명으로 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학생은 2014년 716명에서 올해 1336명으로 약 2배 정도 늘어났다. 고등학생 역시 2014년 444명에서 71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 별로 보면 원주에 거주하는 다문화 학생(967명)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춘천(799명), 강릉(504명) 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고성으로 92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209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필리핀(737명), 중국(717명), 캄보디아(383명), 일본 252명 순이다.
다문화 유아도 올해 현재 3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의 출신국은 베트남(178명), 중국(36명), 필리핀(33명), 캄보디아(31명) 순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운영, 다문화감수성 제고 및 세계시민 역량 강화 지원, 맞춤형 지원 강화, 교원의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 다문화가정 학부모 역량 강화, 다문화교육 통합 지원 체계 구축 등 다문화 학생들을 대책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다문화 학생수도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 문화와 언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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