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경찰, ‘국보법 위반혐의’ 전교조 강원지부 압수수색…노조원과 실랑이도
전교조, 민주노총, 진보정당 등 긴급기자회견 열고 탄압 중안 촉구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국정원과 국수본은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강원 춘천에 위치한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전교조, 민주노총, 정의당, 진보당,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날 오후 1시 전교조 강원지부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정보원이 살아남으려고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 마다 써왔던 카드가 색깔론이고, 공안탄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는 3년 넘게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아왔던 단체이고 노동조합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언젠가는 (압수수색이)전교조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앞으로 정권 퇴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전교조 강원지부 정문 앞부터 진을 치고 있는 경찰들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후 경찰들은 사무실 앞까지 진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꾼뒤에 노조원들은 다소 진정됐다.
현재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앞에는 노조원과 진보 정당 관계자 등 20여명이 방첩당국의 탄압을 중단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과 노조 간부 A씨의 자택, 차량 등 8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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