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국수본, 전교조 강원지부 압수수색에 일대 긴장감 고조

이날 오후 1시 전교조 강원지부 입장 발표

23일 강원 춘천에 위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 앞에서 경찰들이 국가정보원과 국가수사본부 등의 압수수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023.5.23/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23일 오전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인근 지역에 경찰기동대가 배치되고, 전교조 조합원 등이 속속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3일 오전 11시쯤 강원 춘천에 위치한 전교조 강원본부 정문 앞. 경찰 기동대가 전교조 강원본부 정문 앞을 둘러싸고 철저히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일대 도로에도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됐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소방 인력도 대기 중이다.

국정원 직원들은 상의의 앞, 뒤에 국가정보원이란 커다란 글씨가 새겨진 옷을 입고 있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직원들도 전교조 강원본부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국정원과 국수본은 이날 오전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전교조 강원본부 사무실을 찾았다. 하지만 전교조 강원본부 측은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에 적시된 혐의 등을 보고 임하겠다고 했다.

23일 강원 춘천에 위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 앞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 수사당국이 압수수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023.5.23 ⓒ News1 한귀섭 기자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노총 강원지부와 공무직강원본부 조합원 등이 전교조 강원본부 앞으로 모여들었다. 경찰기동대도 추가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인근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취재기자들에게 무슨일인지 묻는가 하면, 현장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일부 전교조 강원본부가 국정원과 국수본 관계자들을 사진을 찍자 수사당국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마찰이 생기긴 했으나, 큰 충돌도 이어지진 않았다.

전교조 강원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전교조 강원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과 국수본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전교조 강원본부 측 변호사도 곧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합동으로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등 8개소(신체·차량 포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경남 지하조직 '자통민중전위'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별도 지하조직 '이사회'와 관련해 피의자(총 2명)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추가 발견해 5월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