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하조대·물치 등 양양지역 해수욕장 내달 8일 개장

8월21일까지 45일간 운영
수영 가능시간은 수상안전요원이 근무하는 오전 9시~오후 6시

지난해 양양해수욕장 개장일 당시 모습.(뉴스1 DB)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8일 일제히 개장한다.

20일 양양군에 따르면 올해 여름 해수욕장은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각 마을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속초해양경찰서, 양양소방서, 속초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해수욕장 운영 관리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계획과 방향, 수상안전관리 대책, 축제 및 이벤트 현황, 유관기관 협조사항 등 안내와 함께 유관기관과 해수욕장 운영주체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올여름 운영하는 해수욕장은 지난해 59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해 하조대해수욕장, 설악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정암해수욕장, 물치해수욕장 등 총 21개소(해안선 9400m)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며, 물놀이 구역 내에서의 수영 가능시간은 피서객의 안전을 고려해 수상안전요원이 근무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한다.

군은 여름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73명의 수상안전요원을 채용, 피서객 수와 해변 길이 등을 고려해 지원‧배치하는 한편, 각 해변마다 의무적으로 2명 이상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수상인명구조원 무료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도 사전협의도 마쳤다.

속초해양경찰서에서는 낙산파출소에 7명, 기사문출장소에 4명 등 11명의 인력을 상시 파견하고, 양양소방서에서는 낙산해수욕장 종합관리사무소에 소방공무원, 시민수상구조대 등 5명의 인력과 구급차 1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속초경찰서 양양지구대와 강현파출소에서는 1일 2~3명의 인력을 지원해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펼치며, 22사단 53여단 등 군부대에서도 협약서를 통해 해수욕장 출입시간 등 의견을 사전 조율하기로 했다.

군은 서핑 해수욕장에 대한 서핑·해수욕 구역설정을 통해 서퍼와 피서객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 나가고, 해수욕장에서의 금지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와 단속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