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12년만에 진보에서 보수교육감 체제로, 신경호 후보 당선 확실시

지난 지선 교육감선거에서 낙선 아픔 겪고 ‘심기일전’ 4년 만에 당선
신 후보 “학력저하, 편향된 이념과 혼란에 빠진 강원 교육 바로 잡겠다”

신경호 후보ⓒ 뉴스1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2일 선거에서 승리해 12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교육감 체제로 전환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6분 현재(개표율 44.64%) 신 후보는 30.1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강삼영 후보는 23.33%, 강삼영 후보는 20.11%, 문태호 후보는 12.05%, 민성숙 후보는 7.9%, 조백송 후보는 6.48% 등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강원도는 12년 만에 진보 교육이 막을 내리고 보수 교육감 체제에서 새로운 강원 교육이 탄생하게 됐다.

앞서 신경호 후보는 제7회 지선 교육감 선거에서 45.87%를 얻어 민병희 강원도교육감(54.12%)에 8.25%로 낙선하는 아픔을 겪었다.

신 후보는 4년만에 다시 도전한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었다. 출발은 녹녹치 않았다. 지선 1년 전부터 교육계에서 무려 10여명이 도교육감 출마에 거론된데다 민병희 도교육감의 3선 출마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결국 중도보수와 진보 성향 후보 총 6명이 선거에 출마했으나, 신 후보는 지난 지선 출마 등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지지율을 보이며 최종득표에서 1위에 올랐다.

먼저 신 후보는 기초학력 미달률 제로화, 공정한 인사, 효과성·효율성 증대를 기치로한 강원 교육의 대전환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후보는 5대 공약으로 △기초·기본학력 강화 및 고교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력 성장 지원 △미래지향 교육생태계 조성 및 학생 선택 다양화로 진로역량강화 지원 △학생의 자존감 강화 및 실천중심 인성교육 강화 △차별과 소외 없는 강원교육복지 실현 △현장 중심 지원체제 개편 및 학교 역량 교육행정 실천 등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권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공약으로는 소인수(10인 이하) 교과형 방과 후 교실개설을 통한 학습 강화, 메타버스버스교육체험관 구축과 AI중점학교를 운영, 영어 및 제2외국어 원어민 화상 교육’ 프로그램 무상 제공 등이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는 2일 강원 춘천 후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지지자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가졌다..(신경호 후보 캠프 제공)ⓒ 뉴스1

메타버스교육체험관 구축과 AI중점학교를 운영, 학생 스스로 점검하고 교사의 개별지도와 연계되는 ‘AI자동서술형평가’ 제공 등 미래지향 교육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신 후보는 선거기간 강조한 학생들의 인성 교육 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인지 감수성 및 디지털·미디어 윤리 교육 강화, 세계시민교육 및 강원도형 평화·통일교육 강화,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연계한 토론교육, 인문·독서교육, 문화예술교육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또 교직원들에게는 교육공무직 호봉제 도입, 학교 비정규직 강사 무기계약직 전환 추진, 행정직공무원 사무관 승진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금 인상, 돌봄교실 운영 공간 확보 및 신축,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급식 제공,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및 장애학생 지원비(치료비, 방과후활동비) 통합 지급 등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조직을 축소해 현장 중심 지원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이에 학교 예산 편성 자율권 확대로 자치의 바탕 마련, 강원교육콜센터 운영으로 민원 원스톱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호 후보는 “강원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면서, 저를 지켜봐주시고, 끝까지 함께해주신 강원교육가족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강원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바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열망에 힘입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각한 강원도 학력저하, 편향된 이념과 구성원의 갈등으로 혼란에 빠진 강원교육을 바로 잡으라는 도민의 명령에 반드시 답하겠다”며 “소통하는 강원교육으로 대한민국최고의 선도교육청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