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김한근 강릉시장 '컷오프'…김홍규·심영섭 경선

'컷오프' 김한근 재심 청구 예정
'권핵관' 김홍규·'풍부한 경험' 심영섭 경선

김한근 강릉시장.(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한근 강릉시장이 6·1 지방선거 강릉시장 공천에서 배제됐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공관위 6차 회의에서 강릉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김한근 시장을 공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한근 시장 측은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선 정국 이후 지역언론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김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기대했던 터라 이번 컷오프가 더욱 뼈아프다.

이번 지선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김 시장은 정의당 등으로부터 부동산 투기의혹과 실언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같은 논란이 김 시장 공천 배제의 이유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당 공관위는 이날 김 시장의 공천을 배제하고 나머지 공천 신청자인 전직 시의장 출신의 김홍규 예비후보와 도의원 출신의 심영섭 예비후보 간 경선을 통해 강릉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홍규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퇴임 후 강릉을 찾아 처음 공개행보를 했을 당시 권성동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권 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영섭 예비후보는 강릉시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강릉시의장, 제9·10대 강원도의원을 역임했다. 강릉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강원도의원직을 사퇴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지난 20일 김우영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을 결정, 강릉시장 선거전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