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강릉시장 선거전… 국힘 '합종연횡'·민주 '전략공천 논란'
국힘 강희문, 18일 김홍규 지지 및 단일화 선언 예정
민주, 김우영 전략공천설… 정의, 40대 여성후보 출마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6·1지방선거 동해안벨트 중심권인 강원 강릉시장 선거전이 후보 단일화와 전략공천설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현직 김한근 시장 출마로 강희문·김홍규·심영섭 예비후보(가나다순)와의 4파전이 확정됐던 국민의힘 내 경쟁은 후보 단일화에 따라 구도가 바뀔 전망이다. 현직 시의장 출신의 강 후보가 18일 오전 김홍규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수세가 강한 강릉지역의 경우 선거전 시작 후 지역언론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한근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심영섭·김홍규·강희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을 보였다. 이에 김홍규 후보는 강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김홍규 후보는 전직 시의장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퇴임 후 강릉을 찾아 처음 공개행보를 했을 당시 권성동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권 의원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일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한규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출퇴근 거리인사와 함께 지역상가·시장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강릉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뒤 특정 인물 전략공천설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가 '전략공천'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지역정가에선 벌써부터 대통령선거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김우영 전 서울 정무부시장이 거명되고 있다.
중앙당에서 김 전 부시장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단 얘기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김중남·이재안·위호진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선거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에선 김한근 시장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해 온 임명희 강릉시위원장이 등판한다. 임 위원장은 18일 오전 11시 강릉 남문동 창포다리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김 시장이 강릉시 구정면 일대 토지를 차명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번 선거에서 '김한근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역대 강릉시장 선거 중 첫 40대 여성후보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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