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 인구 줄고 또 줄고…줄줄이 역대 최저 '묘책 있나'
탄광 쇠퇴 후 이촌향도 현상..도 폐광 4개 시군 인구감소지역 지정
폐광지역 시군마다 올들어 인구감소 대책 추진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해 강원도 내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줄줄이 역대 최저 인구를 기록하면서 인구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와 도내 폐광지역 주요 시군에 따르면 행안부가 공개한 역대 연간 주민등록인구(1992~2921년) 중 도내 폐광지역인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의 지난해 주민등록인구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의 경우 1992년 7만9343명이던 인구가 1994년 6만8129명으로 줄면서 7만 명 선이 붕괴했으며, 1998년 5만9896명으로 더 줄어 6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이후 2012년 4만9493명을 기록하면서 5만 명 선도 지키지 못했고, 지난해 4만844명까지 줄면서 간신히 4만 명 선을 유지 중이다.
삼척시도 마찬가지다. 삼척군과 삼척시의 도농통합 직후인 1995년 9만5명이던 인구가 1996년 8만7303명으로 줄었고, 2001년 8만 명 선이 무너지면서 7만9770명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7만 명 선도 붕괴해 6만9599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6만3429명까지 줄었다.
정선군 인구감소 문제도 심각하다. 1992년 8만 명대, 1993년 7만 명대, 1994년 6만 명대, 1996년 5만 명대로 줄었다, 이후 2001년부터 4만 명대로 감소했으나 2002년 다시 5만 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2003년 4만 명대로 다시 줄어 2012년 3만 명대, 지난해 3만5675명을 기록 중이다.
영월군 또한 1992년 5만8781명이던 인구가 1999년 4만 명대로 줄었고, 2001년 다시 5만 명 선을 회복했으나, 2002년 4만 명대로 또 감소했다. 이후 2018년 3만9730명을 기록하면서 4만 명 선마저 무너져 지난해 3만7904명을 기록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들에서 광업 쇠퇴로 인한 이촌향도 현상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국가 주요 시설 유치 등으로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탄광이 활성화했던 시절로 회복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결국 이 폐광지역 4개 시군은 지난해 10월 행안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해당 시군들은 인구 증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태백시는 올해 1월 부시장은 단장으로 한 '인구감소 대응 실무추진단'을 발족했다. 일자리와 경제, 입주와 정착, 정주여건 개선, 저출산과 보육 등 여러 분야의 세부조직을 구성,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삼척시도 올해 들어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단기와 중기, 장기로 과제를 나눠 인구정책 TF팀을 꾸려 추진하기로 했다.
정선군 또한 앞으로 인구 증대를 위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창출과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등 인구활력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영월군도 마찬가지다. 출향청년을 귀환시킬 수 있는 방안 등 인구 반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인구 활력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 폐광지역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인구활력 계획과 중앙부처와 타 자치단체와 협업, 지방소멸 대응기금과 국고보조금 지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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