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삼켰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동해안 최고 명소로 재탄생

24일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 준공식
화재 강한 내화성 자재 등 안전성 갖춰

재단장한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전경.(동해시 제공) 2021.11.23/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2019년 강원 동해안 일대를 삼킨 화마(火魔)로 잿더미로 변했던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문을 연다.

동해시는 24일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준공식을 열고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국내 오토캠핑 문화가 생소했던 2002년 동해안권에서는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다. 동해안 제일 명사십리와 울창한 송림을 봄내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오토캠핑족을 비롯해 전국민적 사랑을 받아오다 2019년 4월 동해안 일대를 휩쓴 대형산불로 객실과 부대시설 등 건축물의 80% 이상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동해시는 산불 수습 직후인 2019년 4월부터 복구계획을 세워 관련 절차를 진행한 뒤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재단장한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동해시 제공) 2021.11.23/뉴스1

이에 따라 사업비 340억 원을 투입, 34개동 50개 객실(30개동·46개 객실 신축)로 재탄생했고,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부대시설, 커뮤니티 하우스, 스낵 카페 등 부대시설이 조성됐다.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화재에 강한 내화성 자재를 사용하고 소화전과 스프링쿨러, 물탱크 추가 확충으로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또 지난 대형산불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화재에서 살아남은 오두막 숙소도 남기고 반려견 동반시설과 장애인 캠핑시설까지 갖춰 이전보다 더욱 열린 관광지로 조성됐다.

동해시 관계자는 "복구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동해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해 코로나시대 비대면 관광지로 발돋움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5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전소됐다. 소방대원들이 망상오토캠핑장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DB)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