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온라인전이다" 신종 코로나가 바꾼 강원권 총선 유세

선거사무실 개소식 줄줄이 취소···SNS·유튜브·전화 활용
선관위 "라이브방송 게스트가 후보홍보하면 선거법 위반"

지난 2월4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지역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거운동 공동 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대규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 News1 김경석 기자

(강원=뉴스1) 박하림 이찬우 김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강원권 4·15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시민들과 직접적인 접촉은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6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강원지역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직접적인 스킨십보다는 SNS·개인방송, 전화 등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후보들은 2월 중 예정됐던 선거사무실 개소식, 정책발표회, 신년인사회 등을 모두 무기한 연기·취소하면서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노력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4일 춘천지역에 출마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대규 자유한국당 후보, 엄재철 정의당 후보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선거운동 수칙을 발표했다.

수칙에 따르면 선거운동 시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상주하는 장소 출입과 외부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악수와 명함배부보다는 목례로 갈음한다.

또 마스크와 장갑 착용과 손소독제를 항시 휴대하고 선거 홍보물 제작 시 신종코로나 예방 문구를 명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거캠프에서 준비 중이던 행사 취소와 지역 행사 참여도 자제하겠다고 결의했다.

춘천 지역 외에도 예비후보들도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대응체계 현장 점검을 하거나 선거운동 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가지고 다니며 예방 수칙 홍보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3일 강원 양구보건소에서 한기호 한국당 국회의원 예비후보(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가 신종 코로나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한기호 선거사무실 제공) ⓒ News1

대부분 후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제를 들고 다니며 시민들과 악수 전후 사용하거나 일회용 장갑으로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기호 한국당 후보(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는 지난 3일 양구군보건소와 보건용 마스크 제작업체 생산 현장을 방문해 격려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직접적인 스킨십이 어려워지자 후보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밴드 등 활동과 개인 방송 등 개성에 맞는 홍보계획 수립에 분주하다.

특히 허영 후보는 유튜브 '허영TV'를 적극 활용하고 강대규 후보는 자신의 아내 블로그에 연재되는 '아내의일기'라는 글을 통해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원주지역(갑·을) 예비후보들도 현장에서 악수안하기, 마스크끼고 인사나누기 등 소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강릉지역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최명희, 김창남 한국당 후보들도 온라인 활동과 전화와 문자를 통한 유세를 늘리기로 했다.

폐광지역(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접경지역(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영동북부(속초·고성·양양) 지역도 경로당 방문을 자제하고 신종코로나 예방수칙 예방 문자, 홍보 포스터 제작과 함께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 게재 시 게스트가 출연해 후보를 홍보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도 선관위관계자는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후보 당사자가 BJ처럼 홍보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하지만 게스트가 출연해 후보를 홍보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유포하는 것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kks1019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