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최명서 영월군수 “청년이 희망이다”

강원 최초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 '매우 좋은 반응'
교통인프라 확충, 관광마케팅 추진에 집중하겠다

최명서 영월군수가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 영월군정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영월=뉴스1) 박하림 기자 = 최명서 영월군수는 16일 “새해 영월군정의 화두는 '청년이 희망'”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이날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청년농업인, 청년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청정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도시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하고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 한 해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지역의 브랜드와 영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2019년 영월시정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지난해는 실질적인 민선7기 군정의 원년으로 변화와 도약, 살기 좋은 영월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통해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먼저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불편해소를 위해 매월 이동 군수실을 운영함으로써 군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군 청사 1층 전체를 완전 개방형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주민접점이 많은 부서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민원인의 동선을 최소화 한 데 이어 신속허가처리과를 신설해 민원처리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역경제의 선순환과 지역 내 소득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내에서 소비와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는 강원도 최초의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현재 2898명의 카드 발급과 6억7000만원의 지역화폐 충전 실적으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통도 복지란 생각으로 군 중심지역을 벗어난 동북권과 서북권의 맞춤형 교통정책으로 행복버스를 운행하고 요금을 12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러한 크고 작은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영월군 종합민원실이 지난해 12월 전국 245개 공공기관 민원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행복민원실에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고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평가한 지방자치단체 경쟁력부문 경영활동 혁신적 성장 자치단체 1위에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 중점 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덕포지구가 확정돼 2018년 영월읍 영흥리 별총총마을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2년 연속 국토교통부 공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영월의료원이 도시와 농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진료권을 형성하는 영월, 평창, 정선의 책임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영월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유료 관광객수가 기존 대비 87% 증가했으며 여름철 관광객은 기존대비 2.3배 늘어나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 발표에서 2019년 여름휴가지 만족도 전국 2위에 선정됐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좋은 장소로 영월을 선정 소개하기도 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지난해 동서축 개발이라는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천~영월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면제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충주~제천~영월~삼척을 잇는 총 구간 250.1km로, 서평택~안성 23.7km가 2002년 12월 처음 부분 개통된 후 지난 2015년 6월 충주~제천 41.4km까지 4개 구간에 걸쳐 완공됐으나 제천~영월~삼척 123.2km 구간은 아직 미 개통으로 남아 강원남부와, 충청북부 지역의 최대 현안중 하나다.

다행히도 제천~영월 30.8km 구간이 지난해 예타 대상 구간으로 선정돼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빠르면 1월이나 2월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영월~삼척 구간도 조속히 착공해야 국토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영월군이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의장시군으로서 지역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4·15총선 각 당의 공약사항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중앙 관계부처의 협조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태백선 고속열차 도입 또한 우리 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다. 수려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강원 남부 지역은 접근성이 부족해 점점 퇴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중앙선(청량리~영천)에 고속열차(EMU-250)가 도입되면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56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태백선에도 고속열차를 도입하면 청량리에서 영월까지는 1시간26분, 태백까지는 2시간24분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새해 영월군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최명서 영월군수. ⓒ News1

-새해 군정방향과 역점사업이 있다면.

▶분덕재 터널 개설을 비롯한 SOC확충사업과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구간의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태백선 고속열차 도입 등 영월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

통합관광지원센터의 연말 완공,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과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이끌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추진하겠다.

-관광 인프라 확충,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 계획이 있다면.

▶우선 영월 고유의 역사적인 자원이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단종대왕의 장릉을 비롯해 청령포, 한반도지형, 선돌, 동강 어라연 등 국가지정 명승지가 산재해 있고 동강과 서강 등 자연 자원을 자랑하는 곳이다.

영월은 박물관특구로 지정돼 있고 크고 작은 박물관이 관내에 23개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장릉과 청령포 사이에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저류지가 있다. 이 저류지를 몇 가지 주제를 정해 순천만과 태화강 십리대숲 같이 최종적으로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시작되는 영월읍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정원으로 가꿔 갈 계획이다.

청령포와 장릉, 동강과 서강의 문화와 자연을 묶어 영월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관광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금강공원, 봉래산, 영월역을 연결하는 도시재생사업 등을 관광벨트화 하겠다. 시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봉래산에 이르는 모노레일 조성사업 등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난해 6월 영월여행 영상 ‘금손남친’ 김경식 영상작가 커플의 ‘영화야? 아니 영월이야’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영상이 공개된지 5일 만에 조회수 10만을 훌쩍 넘기고 관련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영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월군 공무원들이 참여해 만든 트로트 ‘한잔해’ 유튜브 커버댄스 홍보는 유튜브 조회수 50만, 페이스북 조회수 21만을 돌파해 커다란 화제가 됐다.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재미있는 콘텐츠 제작과 2030세대를 겨냥한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과 공모전 등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을 전개해 올해에도 방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해에도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많은 도움으로 영월은 괄목할 만한 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는 우리지역 영월에 청년들이 넘치고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영월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살기 좋은 영월의 미래는 군민 여러분들과의 소통과 우리 모두의 화합에서 만들어 질 수 있다. 2020년 새해 여러 계획들이 우리 모두의 땀과 열정으로 변화와 도약의 새바람이 일어 살기 좋은 영월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경자년(庚子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군민 여러분 가정 가정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뜻깊은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rimro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