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제로'…방역 23억 긴급투입

파주·연천에 인접한 철원군 '중점관리지역' 지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차량. (뉴스1 DB)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경기 파주에 이어 18일 경기 연천군 백학면 돼지농장에서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지만 강원도는 아직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 연천군 ASF 발생 돼지농장은 철원군과 약 30㎞ 떨어져 있다. 이날 농림부는 철원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날 도 예비비 23억3000만원을 긴급 확보해 ASF 차단방역에 투입하기로 했다.

예비비는 시·군 거점소독장소 및 통제초소 설치 및 운영(18억6200만원), ASF 일제검사 및 농가 소독약품(3억9000만원), 군인·경찰·소방 등 협조기관 방역물품 지원(7800만원) 등에 사용된다.

도내 지역별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11개소에서 29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최문순 강원지사는 ASF 특별방역 추진상황과 차단방역 점검을 위해 철원, 화천, 양구 지역을 방문했다.

현재 철원 지역에는 70여개 농가에서 16만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도내 전체 사육량 대비 3분의1을 넘는 수치다.

연천 발생농장과 가장 인접한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에는 4개 농가가 약 6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도는 역학관련 농장 27호(홍천 5, 철원 18, 화천 3, 양구 1)를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했다.

특히 이들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위생시험소 임상예찰 결과 전 농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 농가들의 각종 모임을 자제토록 조치했으며 축산관련시설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ASF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염된다.

현재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치사율이 100%에 달하지만 아직 치료제 또는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는 "ASF가 경기 연천까지 확산돼 강원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고 수준의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반드시 도내 유입을 차단, 청정 강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ha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