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수타사 산소길, ‘여행하기 좋은 걷기 여행길’ 선정
여름철 수타사 연못에 핀 연꽃 장관 연출
- 하중천 기자
(홍천=뉴스1) 하중천 기자 = 홍천 수타사 산소길이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매월 선정하는 ‘여행하기 좋은 걷기 여행길’에 선정됐다.
8일 홍천군에 따르면 수타사 산소길은 천년고찰 수타사와 수타계곡을 잇는 4~6㎞의 계곡 물길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도 짧은 편으로 가족 나들이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수타사 연못에 핀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
수타사 산소길은 공작산 생태숲교육관-수타사-공작산 생태숲-용담(반환점)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3.8㎞)이며 청정 산림자원을 간직한 명품길로 평가받고 있다.
수타사는 월인석보 제 17, 18권을 비롯해 수타사 동종, 영산회상도 등 다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절이다.
수타사를 지나면 공작산 생태숲에 들서선다. 이곳은 주변 자생식물 및 향토 수종, 다양한 수목·화초류 등이 식재돼 있다.
공작산 생태숲을 지나면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이 숲길 주위에는 물푸레나무, 졸참나무, 귀룽나무 등이 자리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이후 귕소를 지나 반환점 역할을 하는 출렁다리를 건너 수타사 방면으로 다시 내려가면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용담이 보인다.
‘귕’은 여물통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로 통나무를 여물통처럼 파서 만들었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군 관계자는 “길옆을 흐르는 수타계곡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운 물색을 간직한 소(沼)가 줄줄이 이어진다”며 “계곡 증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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