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기대감…접경지역 후보들 어떤 공약 내놓나
각 지역 금강산 관련 사업 구상
철원 후보, 경원선 복원 공통 제시
- 홍성우 기자, 하중천 기자, 고재교 기자, 최석환 기자
(인제·화천·철원·양구·고성=뉴스1) 홍성우 하중천 고재교 최석환 기자 =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평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접경지역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발굴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지역 예비후보들은 이 기대에 부흥하듯 벌써부터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평화생명특구, 중부내륙철도 등 다양한 정책 내놓는 인제군 후보들
인제군 후보들은 금강산 육로 여행 프로그램, 평화생명특구, 중부내륙철도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상기 후보는 금강산 육로 여행 프로그램, DMZ 셔틀버스 투어, 자전거와 바이크를 이용한 라이딩 코스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북한 금강군과 교류를 확대하고 서화면을 육묘사업 전진기지로 삼아 황폐해진 북한 산림을 지원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순선 후보는 “안보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평화생명특구(서화리, 심적리, 가전리) 조성에 대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와 함께 이전에 진행했던 대륙사슴 복원 사업도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화·가진리 쪽으로 가는 4호선 지방도를 통해 접근하면 북한과 맞닿아 있는 금강군으로 내금강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에 금강산 가는 길 사업도 진행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양정우 후보는 “금강산 사업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이 가장 현실적이다”며 “이후 국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발 빠르게 대처해 지역 경제에 연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무소속 한상철 후보는 “중부내륙순환철도 계획으로 춘천까지 연결된 노선이 있는데 이를 인제를 지나 속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화천군 후보들, DMZ 관련 정책 제시
화천 후보군들은 DMZ 관련 정책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문순 후보는 파로호(DMZ 경유)~금강산간 수로 이용한 관광루트 개발, 화천~DMZ~금강산간 자전거 길 개발, 북한 산업 연수생 유치, 산천어 종복자 및 양식장 공동개발, 군부대 공여지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평화시대를 대비한 화천발전전략팀을 구성해 중앙정부와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발전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후보는 DMZ 생태·평화 국립공원 공동개발, 사향노루 복원 증식 사업, 산천어 양식사업, 여자 축구대회 개최, 수상스포츠 전지훈련 및 교류전 등을 내놓았다.
바른미래당 방승일 후보는 DMZ 힐링 코스 개발, 북한과 연계한 체육대회, 나무 심기 등을 구상하고 있다.
방 후보는 “DMZ 접경지역이 현재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는데 풀린다면 힐링 코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DMZ 포장도로가 개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철원군 후보들 경원선 복원·금강산전철 등 다양한 정책 제시
철원 후보들은 경원선 복원, 고속도로 철원 연장, 금강산전철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구인호 후보는 북한 비핵화 후속조치로 인한 핵물리학자, 전문가 등 인력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철원지역 종전선언, 이산가족 상설면회장, 경원선 복원, 금강산전철 등을 구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현종 후보는 중앙고속도로 철원 연장, 세종~포천고속도로 철원 연장, 경원선 복원, 평화산업 단지 유치 등을 제시했다.
무소속 김동일 후보는 컨트롤 타워인 남북협력기획단을 출범해 민간 주도로 평화산업, 생명농업, 산림사업 등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또 경원선 및 금강산철도 복원, 철원~춘천고속도로와 철원~포천고속도로 그리고 연천~철원전철선 연장 추진 등을 구상하고 있다.
1914년 8월 개통된 경원선은 서울 용산~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북한 원산까지 이어지는 223.7㎞ 철도다. 현재는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양구군 후보들 금강산 이용한 사업 구상 중
양구 후보들은 금강산을 이용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인묵 후보는 31번 국도연결 및 금강산 가는 길 복원사업, 남북평화협력지구 지정 요청, 금강산 발원 수입천·두타연 권역 평화생태관광, 펀치볼·제4땅굴·을지전망대 등 안보역사관광, DMZ생태 체험관광 등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윤태용 후보도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거치는 도로인 31번 국도 정비 사업과 농업·관광 등 남북교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무소속 김상돈 후보는 금강산 앞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개통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무소속 김성순 후보도 금강산 가는 도로 확장, 인프라 구축 등 관광자원화 활용을 예시로 들었다.
◇고성군 후보들 “금강산 관광 재개 해야 해”
고성 후보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금강산 관광 재개에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일 예비후보는 “남북 교류사업으로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에 따른 부수지원사업을 발굴하고 남북고성특구를 조성해 부족한 어족자원 확보를 위한 공동어로수역 협약, 북고성 황폐지 복구사업, 농림축산·수산업 남북상생 전초단지 조성, 북방물류기지 유치 등 선도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순한 남북교류를 넘어 동해안~북한~중국동북3성~내몽골~러시아연해주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에 대한 전진기지로서의 위치기반을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윤승근 예비후보는 “금강산 관광의 재개가 우선돼야 한다”며 “2008년 금강산 관광 이후 고성군이 입은 직접적인 피해액만 3000억원 이상이기에 ‘금강산관광중단 피해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를 조기 추진하며 동서고속철도 속초역 건설과 연계해 고성(제진)구간을 우선 시행함으로써 금강산 철도관광도 함께 실현하고 침체된 고성지역 경제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신준수 예비후보도 “금강산 관광은 2008년 중단 이후 10년 동안 답보상태였다. 금강산 관광, 경제특구 추진도 좋지만 민통선 내 휴경지를 활용해 개간하고 농사를 짓는다면 이로 인해 유발되는 경제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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