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심포리역 하이원추추파크 패키지
- 박하림 기자

(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최근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오래된 폐역으로 알려진 ‘심포리역’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배우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1년 뒤 비의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엄마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다시 가족들 앞에 나타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비밀스럽고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은 로맨스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4일 기준 누적관객 237만 여명, 박스오피스 3위의 기록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리메이크 작 인기에 힘입어 일본 원작도 이달 재개봉을 확정한 상황이다.
하이원추추파크의 관계자는 “영화에서 기다림과 만남의 상징적인 장소로 나오는 심포리역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며 “방문가능 여부, 가는 방법 등을 궁금해 하는 전화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심포리역은 두 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메인스테이션에서 아주 가까워 도보로 약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고즈넉한 오솔길과 폐선이 된 철로를 걷다보면 특유의 분위기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이원추추파크 메인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서도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차는 스위치백 구간을 운행하는 철도로 하이원추추파크를 출발해 심포리역을 지나 나한정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운행한다.
스위치백은 급경사가 많은 산악지역에서 볼 수 있는 열차 운행 방식이다. 1963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영동선 도계역~나한정역~흥전역~통리역 구간에 설치됐다가 2012년 6월 솔안터널의 개통으로 이 구간은 더 이상 정규열차가 다니지 않는다.
지금은 하이원추추파크가 운영하는 스위치백 체험 열차가 추추파크~심포리역~흥전역~나한정역까지 약 6.8㎞를 운행 중으로 내주부터는 영화촬영지 방문을 원하는 방문객을 위해 심포리역에서도 정차한다.
하이원추추파크 관계자는 “현재 비어 있는 심포리역사를 영화포스터와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등신대 등으로 꾸미고 있다”며 “이르면 내주부터 심포리역을 찾는 고객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포리역 외에도 영화에는 장마가 시작된 어느 날 세상을 떠났던 주인공이 다시 돌아와 가족과 재회를 하는 장소로 터널이 나오는데 이 장소 역시 하이원추추파크에서 운영하는 레일바이크 구간이다.
영화 속 터널은 심포7터널로 하이원추추파크는 이 터널에 촬영 시 쌓아둔 나뭇가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주인공 수아(손예진 분)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실제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영화 촬영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패키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주연배우가 투숙했던 독채형 객실 네이처빌 1박에 스위치백트레인, 레일바이크, 지역관광지 입장권 등이 다양하게 구성된 패키지의 가격이 날짜 선택에 따라 93000원부터다. 예약은 티몬, 쿠팡, 정태영삼(정선 태백 영월 삼척)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다.
하이원추추파크는 국내 유일의 산악철도와 영동선을 활용한 기차테마파크로 지그재그 철도를 달리는 스위치백트레인, 스위스의 산악열차인 인클라인트레인, 국내 최고 속도의 짜릿한 레일바이크, 이색 미니트레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보유한 철도 체험형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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