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교육감 “작은학교 살릴 수 있는 정책 추진”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뉴스1 DB) ⓒ News1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뉴스1 DB) ⓒ News1

(춘천=뉴스1) 박태순 기자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7일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본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작은 학교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민 교육감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작은학교에 관련된 정책이 빠져있어 추가로 건의하고 현재 교육부의 작은학교 정책 방향을 전환시켜달라고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학교의 존폐여부는 각 시도교육감에게 맡겨야 한다. 교육의 공공성으로 국가에서 교육을 책임져야 되고 한명의 학생이 있더라도 교육은 이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같은 경우 학생들이 없더라도 통폐합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지 및 학교를 그대로 놔둬 학생들이 늘어나면 운영도 한다”고 덧붙였다.

민 교육감은 9일 정부에 학교총량제, 작은학교 통폐합의 기준 삭제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1일 작은 학교 현황으로는 초등학교 154개교, 중학교 51개교 등 총 205개교다.

이는 도내 초·중학교 전체 513개 학교(초등학교 351개교, 중학교 162개교) 대비 42.5%가 해당된다.

교육부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사업의 통폐합 대상 기준을 학생 수 60명 이하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재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운영을 위해 학생 수 100명이하인 학교를 작은 학교로 규정하고 있다.

도내 학생 수 100명이하인 학교는 초등학교 188개교, 중학교 65개교 등 253개교로 전체 513개교 중 67%를 차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은학교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의 60명 이하인 통폐합 대상을 교육청은 100명 이하로 늘렸다”고 말했다.

big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