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동차 재제조사업 추진의지 천명해야"

강원랜드 “투자심의위원회에 사업 추진의지 전달”

12일 오후 강원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2016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김호규 후보가 위원장으로 선출돼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6.12.12./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태백=뉴스1) 하중천 기자 =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 이하 현대위)는 28일 성명을 통해 “강원랜드는 자동차 재제조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위는 “지난 7월15일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태백지역 신규 대체사업으로 검토된 자동차 재제조사업은 용역 결과에 따라 투자 결정을 위한 공식 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고 말했다”며 “'사업에 대한 정책 결정시 태백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주주 및 이사회 등에 통과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동차 재제조 사업 용역 결과를 가지고 지난 23일까지 최종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나 그 결과가 투자결정이 아니라 사업철수를 위한 도구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인지 우려된다”며 “강원랜드는 태백시민과 약속한 것을 이행하고 탄생 목적,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공개적으로 자동차 재제조 사업 추진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백시민과 약속했던 자동차 재제조 사업이 좌초된다면 함승희 대표가 투자심의위원회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경영진 퇴진 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며 “최근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컨택센터 사업 종료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이다. 사업 종료가 아닌 사업 확대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 투자심의위원회는 감사원 감사결과 및 조치사항에 따라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운영중이다”며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투자심의위원회에 태백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지원하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심의위원들이 자동차 재제조 사업에 대한 심의 결과서를 각각 작성중이다”며 “강원랜드는 공식적인 투자심의결과서를 통보 받으면 태백시에 심의결과 및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간은 약 2~3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하이원엔터 컨택센터 사업은 하이원엔터 주력사업이 모두 정리된 상황에서 컨택센터 사업에 대한 경영개선을 기대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내년 1월말로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6일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컨택센터 직원 10여명이 강원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컨택센터 사업 종료 철회’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2.26./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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