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 요금인상 춘천시민 탓? '바보로 아나'”

27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역에서 춘천시의회(의장 김주열) 의원들이 ‘ITX 요금인상 철회 천막농성’을 벌이며 요금인상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반대 서명운동에는 남상규, 변관우,이원규, 윤채옥, 박순자, 이상민, 이미옥 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 15명 참석했다. 2016.7.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7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역에서 춘천시의회(의장 김주열) 의원들이 ‘ITX 요금인상 철회 천막농성’을 벌이며 요금인상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반대 서명운동에는 남상규, 변관우,이원규, 윤채옥, 박순자, 이상민, 이미옥 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 15명 참석했다. 2016.7.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박순자 춘천시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은 27일 남춘천역 앞에서 벌인 ‘ITX-청춘 요금 인상 반대 철야 농성’중 “코레일의 경영 적자를 왜 춘천시민이 책임지는지... 춘천시민을 바보로 아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서울, 남양주, 평내 등 수도권에서 ITX를 타고 춘천으로 내려오는 승객들이 무임승차하는 경우가 많다”며 “철도청에서 요금을 올릴 생각보다 무임승차부터 단속하는 게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27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역 인근 기둥에 ITX 청춘열차 요금인상에 반발하는 시위 푯말이 붙여져 있다. 내달 1일부터 ITX청춘열차 할인율 축소에 따라 이용객들은 용산~춘천 구간을 기존 6900원에서 1400원 인상된 8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춘천시를 포함한 가평군, 남양주시 등 인근 노선 인접지역 지자체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코레일과 ITX 요금인상에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그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ITX 요금인상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을 보고 “춘천시민들의 의식이 매우 높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고 춘천시의원들의 활동이 작게나마 도움이 됐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포함해 현장에 있는 동료 의원들도 “춘천시민은 바보가 아니다. 지금 하는 시위도 앞으로 이같이 반복되는 일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인들에게 서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춘천시의회 의원 일동은 26일부터 ITX 요금인상 반대 본격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

27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역에서 열린 ‘ITX 요금인상 철회 천막농성’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이 요금인상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6일과 27일 남춘천역 앞에서만 받은 서명은 최소 12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읍면동에서 진행되는 서명까지 포함하면 수일 내 10만여명의 서명을 받을 것으로 의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rim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