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이안류’ 피서객들의 안전 위협하다
- 엄용주

(속초=뉴스1) 엄용주 = 피서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해안 해수욕장에 이안류(역파도)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11일 개장한 동해안 91개소 해변에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7~29일 고성군 삼포·화진포·송지호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로 인해 피서객 19명이 해변에서 멀어진 채 허우적대다 구조됐다고 1일 밝혔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도 28일 튜브를 타고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 3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해양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 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안류는 대부분 유속이 빨라 한번 휩쓸리면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전문가 들은 말한다.
속초해경 박진호 속초해변안전관리 담당은 “이안류에 휩쓸리면 절대 당황해서는 안된다”며 “튜브착용의 경우 해류가 끝나는 시점까지 기다리고 수영 능숙한 경우 파도랑 직각으로 부딪히지 말고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나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너울성파도로 떠밀려 간 경우 잠영이나 잠수를 통해 해안으로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외 너울성 파도, 갑작스런 강풍 등으로 떠밀려 간 피서객들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5일 하조대 해수욕장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해 수영경계선을 이탈한 피서객이 발생했으며 23일에는 강풍으로 인해 고무보트가 표류돼 해양구조대가 수상오토바이를 통해 구조되기도 했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이안류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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