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차량화재 휴가철 8월에 집중 발생

23일 오후 8시 42분께 강원 강릉시 왕산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2터널 인근 인천방면 218㎞ 지점에서 우편물 수송 5t 화물차(운전자 김모씨·61)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중이다. 이 불은 차량과 일부 우편물을 태우는 등 92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꺼졌다.(강릉 소방서 제공) 2014.7.23/뉴스1
23일 오후 8시 42분께 강원 강릉시 왕산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2터널 인근 인천방면 218㎞ 지점에서 우편물 수송 5t 화물차(운전자 김모씨·61)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중이다. 이 불은 차량과 일부 우편물을 태우는 등 92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꺼졌다.(강릉 소방서 제공) 2014.7.23/뉴스1

(춘천=뉴스1) 이예지 = 강원지역 차량화재 사고가 여름 휴가철인 8월에 집중적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2013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는 741건으로 이중 197건(26.6%)이 여름 휴가철(6~8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철 중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엔 75건(38.1%)의 차량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7월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까지 모두 44건(29.9%)의 차량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피서객들은 기계적 요인으로 가장 많은 차량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염두하고 장거리 운행 시 엔진 열을 자주 식혀주고 엔진 룸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해달라"며 "특히 주·정차시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차량내부에 두지 말고 차량용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