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현직교사, 朴대통령 '적괴마녀' 비난…감사 착수

전교조 소속인 강원도내 한 고교 교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려 감사를 받고 있다.

15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교조 소속인 원주지역의 고교 국어교사 A씨(54)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A교사는 지난달 19일 선고된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대해 "상대하기도 더럽고 남(선진외국) 보기에도 창피한 싸움"이라며 "못된 애비한테 받은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삐뚤어진 인성을 지닌 적괴 마녀는 고집불통, 소통불가의 괴물 기계"라고 박 대통령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방했다.

또 대한민국을 '적괴 마녀와 그 개들이 지배하는 동물농장'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교사는 2012년경 좌편향적인 시를 교실에 걸어 놓는 등 좌편향적 교육을 한다는 당시 제자의 민원으로 교육청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도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빚어진 만큼 사실 관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교사를 만났다"면서 "추후 상황은 조사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