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급수지원량 2.4배 증가…'AI방역-가뭄' 때문

최근  강원 횡성군의 한 거위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횡성IC 등 주요 길목에 통제초소와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AI확산을 막기 위한 차량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권혜민 기자
최근 강원 횡성군의 한 거위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횡성IC 등 주요 길목에 통제초소와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AI확산을 막기 위한 차량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권혜민 기자

최근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으로 인해 지원된 급수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도내 지원된 급수량은 6178t(14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23t(613건)보다 136%(3455t·836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1~6월 하루 평균 34t(8건)의 급수를 지원한 꼴이다.

특히 식수로 지원된 급수량이 전체의 41.3%(2549t)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근 횡성군의 AI방역을 위해 지원된 급수가 39.8%(2456t), 생활·농업용수 12.8%(771t)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도 살펴본 결과 AI방역과 가뭄 때문에 용수를 지원했던 6월이 가장 많은 37.9%(2343t·618건)의 비율을 차지했다.

김성규 119종합상황실장은 "올해 6월은 횡성 AI방역과 가뭄 피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급수지원량이 급증했다"며 "특히 가뭄으로 계곡물과 지하수가 마른 산간지역에 생활·농업용수 지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