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행동, “음주운전 시의원 공개사과하라”

강릉시민행동은 8일 강릉시의회를 방문해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사진제공=강릉시민행동) 2014.7.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릉시민행동은 8일 강릉시의회를 방문해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사진제공=강릉시민행동) 2014.7.8/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강원 강릉시의 한 시민단체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시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민행동은 8일 강릉시의회 앞에서 “최근 강릉시의회 박모 의원이 시의회가 개원한지 불과 이틀만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시의회에 희망과 기대를 가지는 모든 시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실망감을 줬다”며 “박 의원은 시민에게 즉각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일을 같은 식구 감싸기로 어물쩡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의회는 즉시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또 9대 시의회 음주운전 사례와 회기 중 골프장 출입으로 물의를 빚었던 일부 의원들의 비윤리적 행동 등을 상기시키면서 시의회 내 윤리위원회 상설화도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자신들의 요구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의장면담 요구서를 제출했다.

강릉시의회 초선의원인 박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9시께 강릉시 포남동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81%의 음주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sky40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