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 소화전 방수구 뚜껑 훔쳐 판 70대 검거

소화전의 방수구 뚜껑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긴 70대 노인이 태백소방서 소속 한 소방관의 잠복 끝에 붙잡혀 경찰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소방관이 방수구 뚜껑을 보여주고 있다.(태백소방서 제공) © News1   이예지 기자
소화전의 방수구 뚜껑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긴 70대 노인이 태백소방서 소속 한 소방관의 잠복 끝에 붙잡혀 경찰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소방관이 방수구 뚜껑을 보여주고 있다.(태백소방서 제공) © News1 이예지 기자

강원 태백경찰서는 30일 도로에 설치된 소화전의 방수구 뚜껑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긴 혐의(특수절도)로 S씨(7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S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태백시 일대 도로에 설치된 소화전 방수구 뚜껑을 실톱으로 분리해 60여만원 상당의 방수구 뚜껑 2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S씨가 훔친 방수구 뚜껑은 인근 고물상 등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수수 뚜껑은 개당 시가가 2만8000원으로 알라졌다.

소화전 방수구 뚜껑 도난이 이어지자 태백소방서 소속 김성원 소방장은 소화전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잠복한 끝에 S씨를 범행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소방당국은 "방수구 뚜껑이 없을 경우 수화전의 온전한 기능이 상실돼 화재 시 용수 공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