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보리·봄감자 재배면적 '감소'…사과·배 '증가'

2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봄감자 재배면적은 1802㏊로 지난해 2548㏊보다 29.3%(746㏊) 감소했다.

보리 재배 면적도 지난해 145㏊보다 2.8%(4㏊) 줄어든 141㏊에 그쳤다.

보리는 2012년부터 일반 보리 정부매입제가 폐지되며서 가격과 판로의 전망이 불투명하짐에 따라 일부 소규모 재배농가에서 들깨나 콩 등 타작물로 전환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이라 풀이된다.

감자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는 지난해 재배 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감자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올해 사과 재배 면적은 522㏊, 배는 137㏊로, 지난해보다 각각 1.2%, 3.8%씩 늘었다.

이는 기후 조건이 양호하고 지자체에서 사과와 배 농사에 대한 보조금 등 판로개척 지원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라 분석된다고 통계청을 밝혔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