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후보들 사전투표 앞두고 '표밭다지기' 전력

김선배·김인희·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 © News1
김선배·김인희·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 © News1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강원도교육감 후보들은 표밭다지기에 전력투구했다.

이날 김선배(62·전 춘천교대 총장) 후보는 접경지역 표심을 겨냥한 맞춤형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군인 자녀를 위한 장학 혜택과 기숙형 학교 우선 배정, 비무장지대(DMZ) 자연치유생태마을 체험학습 활성화, 강원학생통일교육수련원 확대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가난 때문에 배움을 포기했던 주민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운영할 '은빛학교(초·중·고 학력인정)'를 주·야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조교 출신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소위 '비서실 인사제도'를 통해 전체의 42.5%를 차지할 만큼 전교조 활동 출신 교사를 임용했다"며 "인사시스템 혁신으로 공정한 인사행정을 구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인희(55·전 강원도교육위원) 후보는 이날 영동권과 영서권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김 후보는 원주시 구곡성당에서 열린 남성교우 체육대회를 찾은데 이어 택시기사 선교회 체육대회장을 방문했다.

또 삼척시장과 터미널, 동해 북평·묵호시장, 강릉 야시장 등을 찾아가 유세활동을 펼쳤다.

김 후보의 부인 박병란(53)씨는 춘천시 송암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노인회 게이트볼 대회와 평창군 어르신 효잔치 행사장, 평창 대화초교 교직원 및 학부모 교육장 등을 찾았다.

민병희(오른쪽에서 두 번째)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29일 오후 3시 강원대 후문에서 부인 김경숙(왼쪽에서 두 번째)여사, 선거운동원과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홍보캠페인을 벌이는 중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4.5.29/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민병희(61·현 도교육감)도 이날 강원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연대회의와 정책 협약을 하고 비정규직의 무기계약 전환과 처우개선, 호봉제 도입, 건강권 보장 등 10개 항목에 대해 약속했다.

민 후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학교의 교육력도 한층 성장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강원대 후문에서 선거운동원과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춘천시 후평3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김경숙(59) 씨와 함께 사전 투표를 할 계획이다.

그는 "사전투표는 불편했던 부재자 투표를 개선해 민주주의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제도"라며 "긍정적 의미를 확산시키기 위해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작은 노력이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