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역상인 술값 떼먹은 가짜 조폭에 영장신청

강원 철원경찰서는 22일 지역 상인들을 협박해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공갈 등)로 최모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철원군 유흥업소 등에서 '나는 조폭이다, 교도소에서 방금 나왔다'며 상인들을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18차례에 걸쳐 610만원 상당의 술값을 떼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의붓 큰아버지(86)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해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부녀자 혼자 운영하는 술집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경찰은 "공갈 등 다수 전과가 있는 최씨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폭력을 휘둘러 주민을 위협하거나 가전제품 등을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