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전통시장 중국 관광객 방문으로 ‘방긋’

일주일 평균 700명 방문으로 시장경제 활성화

9일 양양전통시장에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오성기가 걸려 있다. 2014.5.9/뉴스1 © News1 엄용주

(양양=뉴스1) 엄용주 기자 = 양양국제공항의 중국노선 확대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유입으로 양양전통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9일 양양국제공항에 따르면 3개였던 중국 노선이 지난달 8개로 늘어나면서 양양국제공항-중국 노선 탑승률이 88%(3만7096명)를 기록했다.

이 노선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과 출국 전, 양양군에 잠시 머물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주일에 양양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는 평균 700명. 이들은 주로 지역 특산물인 건어물, 과일, 젓갈, 김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중국 관광객을 위해 시장 내에 통역가이드 1명을 상시 배치해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시장 내부를 안내하고 상품구매를 돕고 있다.

양양군시장번영회 박장수 회장은 “국내 경기가 어려워 시장에 오는 손님이 줄어들었는데 중국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양양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어회화강좌 개설, 양양시장만의 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관광객 뿐 아니라 지난 2일 양양국제공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국제노선 취항에 따른 러시아 관광객 증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ong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