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D-50]급변하는 횡성군수 선거구도…경쟁 ‘치열’

새누리·새정치·무소속 1명씩…현직 군수 출마 미지수

왼쪽부터 고석용 횡성군수, 김명기·정연학·한규호 예비후보(가나다순) © News1 권혜민 기자

(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6‧4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횡성군수 선거구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당초 이번 횡성군수 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고석용 현 군수와 한규호 전 군수 간 박빙 대결로 예측됐다. 하지만 현직 군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예비후보들의 탈당과 입당이 잇따르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안철수 신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무소속 노선을 걷던 정연학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적 확인 후 15일 오후 늦게 공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안철수 신당 소속이었다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무공천을 선언함에 따라 무소속을 택했으나, 당에서 공천제 유지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후보로 등록하면 옥중 출마설이 도는 고석용 군수와 당내 경선을 벌여야 한다. 그는 “전략 공천이 아니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명기 전 강원농협본부장이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는 사실상 한규호 전 군수로 확정됐다. 한규호 예비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고 군수에게 패배한 후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편 김명기 예비후보는 “군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경제 활력을 되찾고 군민대통합을 가져오기 위해선 특정정당 소속이 아닌 '범 군민후보'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가 14일 ‘지역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경선등록 마감 하루 전인 4일 경선승복 서약서를 종용하고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급변하는 정세 속 새로운 얼굴들이 ‘군민 화합’, ‘군민 대통합’을 외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횡성군수 선거판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hoyanar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