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장 공석 2개월, 폐광지역 ‘꽁꽁’
투쟁위 2차 실무협의 ‘진전’
- 하중천 기자
(정선=뉴스1) 하중천 기자 = 두 달여 간의 정선 강원랜드 사장 공석으로 인해 폐광지역사회가 얼어붙고 있다.
14일 폐특법 재정립 및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 위원장 최경식)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 부사장은 강원도가 추천한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공석인 강원랜드 사장 선임은 뒤로하고 부사장 선임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쟁위는 “정부는 강원도에서 추친하던 관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부사장 선임을 진행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부사장은 반드시 강원도에서 추천한 인사가 선임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를 바로 세우려면 낙하산 인사부터 근절해야 한다”며 “이번 정부의 부사장 선임은 결사 반대‧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 부사장 선임 관련 서류접수 중이다. 면접 이후 3~4명의 후보자를 뽑아 산업부와 협의 후 역량 평가를 받게 된다”며 “7월10일 전후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부사장 선임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역일각에서는 “강원랜드를 ‘강릉랜드’”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최경식 위원장은 11일 진행된 2차 실무협의에서 “산자부가 워터월드 원안 추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감사원의 워터월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 기간 동안 강원랜드와 지역상생실행협의회를 구성해 사업별 본부장과 협의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3월28일 정선 강원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2명 등 이사 선임안을 지역민들의 반대에도 원안 승인했다.
almalm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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