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고석용 군수 구속…횡성 선거판세 '안개 속'
새누리1·무소속2…3자 대결구도 전망
고석용 군수 옥중출마설도…
- 권혜민 기자
(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횡성군수 지방선거 판세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고 군수와 당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새누리당 후보 간의 맞대결로 예상됐다.
하지만 3일 고 군수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새누리당 입지자 중 한명이었던 김명기 전 농협강원지역본부장이 5일 마감이었던 새누리당 횡성군수 경선후보 등록을 고사하면서 선거구도는 180도 급변했다.
김 전 본부장은 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직 군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당혹감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더이상 횡성군수 선거가 편가르기 싸움터가 돼선 안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어떤 선택이 횡성군 경제 활력을 되찾고 대통합을 가져올 수 있는 지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따라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김 전 본부장과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한규호 전 군수, 무소속 정연학 예비후보 등 3명이 군수자리를 놓고 대결할 공산이 커졌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달 3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고석용 군수가 본인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옥중 출마까지 결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 선거는 한치 앞을 예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무엇보다도 현직 군수의 구속이라는 충격적인 상황 가운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횡성군민들이다. 김모씨(37)는 “고석용 군수 구속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들리는 상황에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4년간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은 중요한 선거이니만큼 전후 사정을 꼼꼼히 따져보고 횡성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사람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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