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28일 시험운영
- 서근영 기자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강릉시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선도사업의 랜드마크로 건립한 에너지 제로 건축물 ‘녹색도시 체험센터’가 28일 준공식을 열고 시험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경포호 남측, 초당 허균 허난설헌 유적공원 서쪽에 위치한 유선형의 건물 2동(컨벤션센터, 체험연수센터)으로 강릉을 대표하는 소나무 뿌리를 형상화한 건물 단지다.
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됐으며 2012년 5월 착공으로 지난해 말 공사를 완료했고 지난달까지 각종 첨단 녹색시스템의 시험가동을 마무리 지었다.
두 건물은 자연채광을 위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3중창을 적용하고, 열효율 제고를 위해 외부를 일반건물의 2배 두께로 단열시공했다.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일 평균 492kwh, 연간 약 18만 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 제로 건축물의 핵심기술인 100kwh급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낮 동안 생산된 전력을 일몰 후 체험연수센터의 야간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냉·난방을 위해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도입해 폭발·화재위험과 이산화탄소 배출 부분 문제를 최소화시키고 연간 약 2억2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지능형검침인프라(AMR), 시설관리시스템(FMS) 등 최신의 그린IT 기술들로 이루어진 스마트그리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체험연수센터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1개, 친환경 관련 연수를 위한 체험연수실 18개와 단체연수실 3개로 구성됐다.
체험센터 방문객은 당일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 저장장치 운영 현황은 물론, 체크인 이후 자신이 실제 소비한 에너지양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2)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 외부공간은 전기버스 1대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4대, 자전거교육장 및 자전거도로, 에너지 테마파크, 석호 생태관 등의 녹색 교통, 신재생에너지, 생태관광의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녹색교통체험으로 활용될 전기버스는 화석연료 대신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내부조명은 모두 LED를 사용해 효율을 높였고 차체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해 무게를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강릉의 친환경과 최첨단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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