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학교 '이색 입학식' 잇따라…'축제가 따로 없네'
춘천 소양고교 '교육 공동체' 축하공연
도내 중·고등학교 28곳 '북 스타트-챍 읽는 입학식'
- 이예지 기자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강원지역 초·중·고교 각급 학교는 이색적인 입학식으로 새 학기 공식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3일 춘천 소양고등학교(옛 춘천농고) 입학식은 '멋진 꿈을 가꾸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갑시다'라는 주제 아래 열린 축제의 장이었다.
'나는 문제없어' 등 가수 박산이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입학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지역주민과 동창회, 교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 공동체 예다움은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환호 속에서 합주와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신입생 조경형 학생은 "선배와 선생님들의 열띤 호응 속에서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모교 슬로건인 '100년 역사 1000년의 미래창조'에 걸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재부 교장은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고 새로운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갖도록 입학식 축제를 마련했다"며 "새 학년의 시작점에 서 있는 만큼 학생들이 열성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북원여중·속초중·주문진중·태백중·철원중·양구중 등 22개 중학교와 강원과학고·경포고 등 6개 고등학교는 독서 생활화를 위해 '북 스타트-책 읽는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춘천 봉의여자중학교 재학생들은 가수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판타스틱 독서'로 개사해 불렀다.
이어 신입생 전원 248명은 독서서약서를 작성해 독서 생활화를 다짐했으며 권장도서 한권과 독서 정리 노트 등이 담긴 책 꾸러미를 선물로 받았다.
신입생 박예진 학생은 "기존 입학식 틀에서 벗어난 책 읽는 입학식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권장도서이기도 하지만 읽어보고 싶던 책을 선물받게 된 만큼 책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평식 교장은 "독서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교내 독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척 소달초교와 고성 명파초교 등 28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으며 태백시 화전초교 등 19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단 한명 밖에 없어 '나홀로 입학식'을 열기도 했다.
lee08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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