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화목보일러 화재 3년새 24% 증가

도 소방본부,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대책 추진

© News1 이명근 기자

(강원=뉴스1) 이예지 기자 = 난방비 절감을 위해 사용되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이로 인한 화재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가 지난해 25건으로 2010년 13건보다 24%나 증가했다.

이는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화목보일러에 한꺼번에 많은 연료 투입해 과열되거나 연료 투입구와 연통의 불티가 주변 땔감으로 날리고 가열된 연통에서 단열 처리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며 ▲화목보일러 설치 및 안전관리 매뉴얼 제작·교부 ▲의용소방대원 및 마을 통․이장 화재예방교육 ▲화목보일러 자동온도조절 안전장치 설치 권장 등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김성곤 강원도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효과는 있지만 화재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보일러 주변에 가연물을 2m 이상 떨어뜨린 후 설치하고 연통 안에 재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등 사용 시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은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기준 미 준수 시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중 이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