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서 동거녀 살해 시신 유기한 20대 검거

(강원=뉴스1) 이예지 기자 =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 19일 오전 12시 30분께 인제군 상동리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윤모씨(29·무직)와 말다툼을 벌이다 윤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최씨는 숨진 윤씨를 방치하다 같은 달 27일 오전 3시 40분께 주거지로부터 약 70km 떨어진 양양군 서면 갈천리 구룡령 일대 국도 변에서 높이 10m 절벽 아래로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사건 당시 윤씨가 “전 남편과 똑같이 때리고 무시한다”며 욕설을 내뱉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가 윤씨의 어머니와 상반된 진술을 보이자 용의자로 지목하고 명의 계좌와 신용카드, 휴대폰 통화내역 등의 자료조사와 잠복 미행, 모순된 진술을 추궁하자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윤씨의 시신을 발견함에 따라 최씨를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lee08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