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북본부 창사1주년 특별기획]TV토론 직후 문재인 48.3% 안철수 43.3%

문재인, 단일화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등에서 전세 역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나누고 있다.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측은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실시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201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TV토론 하루 뒤 실시된 전북지역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가 그동안 안 후보에게 뒤지던 전세를 역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창사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큐리서치에 의뢰해 22일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18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3%가 문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이보다 5.0% 포인트 낮은 43.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주(16일)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5.8% 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4.7% 포인트 하락했다.

10월3일부터 진행된 총 8차례의 여론조사 중 문 후보가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는 21일 밤 이뤄진 두 후보의 TV토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50.6%의 지지를 얻어 41.7%의 안 후보를 8.9% 포인트 차로 앞섰다.

문 후보는 그동안 당선 가능성에서도 안 후보에게 뒤졌었다.

성별 지지도와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안 후보에게 우호적이던 여성이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이다. 줄곧 안 후보를 밀어왔던 30대도 당선 가능성에서 문 후보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결국 안 후보가 여성과 30대의 지지를 잃은 것이 문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이 올랐고, 새누리당은 떨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무당층은 1주일 새 23.4%에서 19.5%로 3.9% 포인트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22일 전북도민 19세 이상 유권자 1022명(남성 593명, 여성 429명)을 대상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6%다.

◇단일후보 지지도…문재인 48.3%, 안철수 43.3%

전북지역 단일후보 지지도 © News1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3%가 문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43.3%로 이보다 5.0% 포인트 낮았다.

TV토론 이전인 16일 조사 때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5.8% 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4.7% 포인트 하락했다.

문 후보가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안 후보를 앞선 것은 10월3일부터 지금까지 8차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8.4%(10월3일)→9.0%(11일)→3.8%(18일)→5.8%(25일)→8.8%(11월1~2일)→2.7%(8~9일)→5.5%(16일) 포인트로 변화해왔는데, 모두 안 후보가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안 후보는 20대 이하(56.7%)와 30대(45.9%)에서, 문 후보는 40대(53.6%)와 50대(53.6%), 60대 이상(50.9%)에서 상대를 앞섰다.

문 후보는 남성(48.7%)과 여성(47.7%)들로부터도 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성들은 그동안 안 후보를 더 지지했다.

정당별로는 문 후보는 민주당(54.5%)·새누리당(45.4%)·진보정의당(42.1%) 지지층으로부터, 안 후보는 통합진보당 지지층(60.9%)과 무당층(59.0%)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단일후보 지지도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으로 50% 반영을 주장하는 설문내용이다.

안 후보는 22일 문 후보가 여론조사 방법으로 '가상대결 50% + 적합도 50%' 안을 제시하자 '실제대결 50% + 지지도 50%' 안을 내놓았다.

◇당선 가능성…문재인 50.6%, 안철수 41.7%

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해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50.6%의 지지를 얻어 41.7%의 안 후보를 8.9%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난주 조사 때는 문 후보(42.6%)가 안 후보(45.1%)에게 2.5% 포인트 뒤졌었다.

단일후보 지지도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세를 역전시킨 것이다.

문 후보는 30대(51.4%)와 40대(55.1%), 50대(54.1%), 60대 이상(51.2%) 등 20대 이하(안 56.3%, 문 38.6%)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가 문 후보 쪽으로 돌아선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주에는 문 후보(36.6%)보다 안 후보(53.0%)에게 더 지지를 보냈었다.

◇양자대결…문재인, 안철수보다 우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74.1%의 지지를 얻어 19.6%의 박 후보를 54.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안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71.9%의 지지를 얻어 19.1%의 박 후보를 52.8%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난주와 비교해 문 후보 지지율은 1.9% 포인트 올랐고, 안 후보 지지율은 0.5% 포인트 내렸다.

양자대결은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여론조사 방식으로 50%씩 반영하자고 주장하는 설문내용이다.

문 후보가 제안한 '가상대결'과 안 후보가 제안한 '실제대결'은 내용상 모두 이 양자대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당 지지율…민 60.7%, 새 13.7%, 진 3.7%, 통 2.4%

민주당 지지율이 60.7%로 한 달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그동안 60.2%(10월3일)→60.8%(11일)→62.3%(18일)→55.4%(25일)→58.5%(11월1~2일)→58.4%(8~9일)→58.3%(16일)로 변해왔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3.7%로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떨어졌고, 진보정의당(3.7%)과 통합진보당(2.4%) 지지율은 각각 1.7% 포인트와 1.0% 포인트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무당층은 1주일 새 23.4%에서 19.5%로 3.9% 포인트 줄었다.

[특별취재반=김춘상·박상일·박원기·김대웅·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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