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북본부 창사1주년 특별기획]문재인 41.1%, 안철수 39.2%, 박근혜 14.4%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에서는 안철수가 문재인 크게 제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2012.10.2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약속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라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앞질렀다.

그러나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신생 진보정의당이 통합진보당을 밀어내고 민주당, 새누리당에 이어 제3당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창사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제이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18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41.1%의 지지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 같은 문 후보 지지율은 10월25일 조사 결과인 36.0%에 비해 5.1% 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지금까지 5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수치다.

문 후보의 지지율 추이는 37.7%(10월3일), 39.0%(11일), 39.9%(18일), 36.0%(25일), 41.1%(11월1~2일)다.

이번에 문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은 문 후보가 10월28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과 새만금사업 전폭 지원을 약속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는 문 후보보다 1.9% 포인트 낮은 39.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대선 최대 관심사인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에서 49.1%를 기록해 40.3%에 그친 문 후보를 8.8% 포인트 차로 제쳤다.

지난주 지지율 차이 5.8% 포인트보다 더 벌렸다.

새만금사업 전폭 지원 약속으로 지난주 16.9%까지 올랐던 박 후보의 지지율은 14.4%로 떨어졌다.

이벤트가 벌어질 때마다 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신생 진보정의당을 포함시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진보정의당이 2.3%의 지지율로 1.5%에 그친 통합진보당을 제쳤다.

◇삼자대결…문 41.1%, 안 39.2%, 박 14.4%

여야 빅3의 삼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는 41.1%의 지지율로 39.2%의 안철수 후보를 1.9% 포인트 제쳤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10월18일 조사 이후 번갈아가며 선두를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10월18일에는 문 후보(39.9%)가 안 후보(39.6%)를 이겼고, 25일에는 안 후보(38.2%)가 문 후보(36.0%)를 제쳤다.

지금까지 지지율 변화를 보면 문 후보는 37.7%(10월3일)→39.0%(11일)→39.9%(18일)→36.0%(25일)→41.1%(11월1~2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44.3%→41.2%→39.6%→38.2%→39.2%로 하락세다. 다만 이번에 소폭 반등을 한 점이 위안거리다.

박근혜 후보는 12.2%→15.0%→13.1%→16.9%로 상승세를 타다 이번에 14.4%로 떨어졌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새만금사업 전폭 지원 약속이 반영된 지난주 조사에서는 13.1%에서 16.9%로 3.8% 포인트 올랐었다.

◇야권 단일후보…안철수 49.1%, 문재인 40.3%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꾸준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안 후보가 문 후보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49.1%의 지지를 얻어 40.3%의 문 후보를 8.9% 포인트 차로 제쳤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8.4%→9.0%→3.2%→5.8%→8.9% 포인트로 변화해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전 연령대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지난주 문 후보를 더 지지했던 30대 유권자들도 안 후보에게 55.3%의 지지를 보냈다.

두 후보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도 엇비슷해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문 후보에게 47.6%, 안 후보에게 46.8%의 지지를 보냈다. 지지율 차가 0.8% 포인트다.

이는 지난주 조사 때의 11.3% 포인트보다 크게 좁혀진 것이다.

◇양자대결…문재인, 안철수 다시 앞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다시 앞섰다.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73.8%의 지지를 얻어 16.8%의 박 후보를 57.0% 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67.3%의 지지를 얻어 18.1%의 박 후보를 49.2% 포인트 차로 제쳤다.

문 후보(73.8%)가 안 후보(67.3%)보다 5.5% 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셈이다.

지난주 조사 때에는 문 후보(71.0%)가 안 후보( 71.5%)보다 0.4% 포인트 뒤졌었다.

◇정당 지지율…민 58.6%, 새 13.9%, 진 2.3%, 통 1.5%

신생 진보정의당이 처음 포함된 정당 지지율에서는 진보정의당이 통합진보당을 제친 게 눈에 띈다.

진보정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2.3%의 지지율로 민주당(58.6%), 새누리당(13.9%)에 이어 제3당의 지위에 올랐다.

반면에 통합진보당은 1.5%의 초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4.6%→5.5%→5.4%→3.6%→1.5%로 급락세다.

민주당은 지난주 55.4%에서 3.2% 포인트 올랐고, 새누리당은 지난주 15.0%에서 1.1% 포인트 내렸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23.7%로 나왔다. 지난주 조사 때 26.0%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1~2일 전북도민 19세 이상 유권자 1218명(남성 694명, 여성 52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다.

[특별취재반=김춘상·박상일·박원기·김대웅·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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