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 '잠정 보류키로'
여론조사 중단하고 새로운 제정 방법 찾기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은 11일 오후 2시 전북 정읍시 기념재단 이사장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민여론조사 방법으로 추진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10명의 위원중 8명이 참석한 이날 운영위워회에서는 "각 지역 기념사업단체들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기념일 제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국가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정읍, 고창 등 기념사업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기념사업 단체들이 반대하지 않는 날을 도출해 보는 방안 ▲유족회가 주관이 되어 국가 기념일을 제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 됐다.
이에따라 기념재단은 앞으로 기념일 제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했다.
전국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지역단체들과 진지한 논의도 없이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으로 강행하는 기념일 제정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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