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 '여론조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용이 사무처장은 7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달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전 국민은 물론이고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발전시킬 수 있는 도태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 기념일 제정을 여론조사로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 대상은 지난해 운영됐던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 추진위원회에서 제안받은 황토현 전승일과 무장기포일 등 6곳 모두를 포함 방안 등 3개 안이 검토됐다”며 “여론조사 대상 기념일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이와 관련된 설명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에서 제안받은 기념일은 ▲고부기포일(2월15일·음력 1월10일) ▲무장기포일(4월25일·음력 3월20일) ▲황토현전승일(5월11일·음력 4월7일) ▲우금치전투일(12월5일·음력 11월9일) ▲전주점령일(5월31일·음력 4월27일) 등이 기념일로 거론 됐다.

이에따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위해 12일 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전국 동학농민혁명 유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 제정’ 관련 여론조사 설명회를 갖는다.

여론조사 방법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의 권위 있는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키로 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 재단은 12일 설명회에서 국가 기념일 제정 방안이 결정될 경우 20일 열리는 재단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추진위원회는 같은 해 10월까지 후보일을 정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가기념일을 제정키로 했으나 정읍지역 일부 동학단체 회원들이 추천위원 자격을 문제 삼아 반발하자 기념일 제정이 무산됐다.

이용이 사무처장은 “재단이 올해안으로 기념일 제정을 확정하려하는 것을 내년 4월로 임기로 끝나는 제1기 운영위회의 역활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0여년 동안 동학 관련단체와 지역별 견해가 달라 기념일 제정이 지연된 만큼 , 아으로 동학관련단체와 지자체는 이번만큼은 기념일이 제정될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론조사 결정에 따라달라"고 호소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