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단장 교체하라" 시공사가 감리단 상대로 집회
시공업체인 S토건은 5월 31일 '고창일반산업단지 시공사에 대한 감리단의 부당한 작업지시와 시공사에 대한 지나친 경영간섭을 철회하라'며 고창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고 고창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에 들어갔다.
S토건은 "고창산단 조성사업 감리단인 G회사가 현장시공 부실에 따른 업무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 25일 공사 전면중지 명령을 내려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감리단의 공사 전면중지 결정 과정은 시방서에도 없는 부당한 업무지시였으며, 이는 시공업체에 대한 지나친 경영간섭이었다"고 주장했다.
산업단지 토지조성 과정에서 비다짐으로 해야할 공종을 굳이 다짐으로 해야 한다는 감리단의 요구는 설계상에도 없는 시공사에 대한 지나친 월권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S토건은 발주처인 교창군에 감리단장 즉각 교체 및 조속한 공사 재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창군 관계자는 "공사 추진과정에서 시공사와 감리단의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이처럼 시공사가 감리단을 상대로 집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상적인 공사추진을 위해 두 회사의 의견을 수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고창군 고수면 봉산리·황산리 일원 84만㎥(약25만7000평)에 2013년까지 682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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