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정연욱 의원, 전주올림픽 폄훼·왜곡 지속…거짓을 사실처럼"

"일부를 전체처럼 주장…반복적 행위 법적 대응"
"공동 개최 두고 서울시와 적극·긍정적 논의 이어가"

지난 4일 전북 진안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3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이원택 도지사와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북 전주 올림픽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5 ⓒ 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잇단 거짓·짜깁기 주장으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서울시와의 공동 개최 노력을 폄훼·왜곡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정연욱 의원은 "대한체육회는 '한국 위상에 걸맞은 대회를 못 치를 경우 개최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는 '전북이 공동 개최를 타진해 왔지만 재정분담 등 구체적 제안이 없어 공동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전북도가 문체부에 심의 보류를 요청하는 공문도 제출하지 않고 구두로 심의 보류를 요청한 것이 전부였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전북도는 정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모두 사실이 아닌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대한체육회의 '개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주장과 같은 경고를 한 바가 없다. 거짓 주장이다. (정 의원의)보도자료에 나온 그 의견은 지난 6월 대한체육회에서 자체 개최한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 수렴 과정 중 나온 일부 위원의 발언을 발췌한 것에 불과하다. 체육회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구두로 심의 보류를 요청한 것이 전부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도는 문체부에 9월 14일 자로 공문을 발송했다"며 "(공문을 통해) '전주하계올림픽 및 하계패럴림픽의 국제 경쟁에서 유치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통보하고 '국제경기대회 유치 심사위원회 심의에 참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9월 17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가 전주 단독 개최 계획을 접었다', '9월 14일 서울시와의 협의에서 전북 측은 서울이 주요 경기와 대회 기능을 대부분 맡더라도 전북 올림픽이라는 명칭만은 유지하게 해달라는 취지까지 전달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그때도 전북도는 두 가지 모두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도는 "단독 개최를 포기한 바 없다. 서울시와의 공동 개최가 국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시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주 단독 개최 계획을 통해 문체부 승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 올림픽이라는 명칭만은 유지하게 해달라는 취지까지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북과 전북도민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종필 전북도 2036올림픽유치단장은 "(정 의원은 전북의 올림픽 유치 노력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폄훼·왜곡했다. 모두 거짓 주장이다.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위가 계속될 것 같은 우려가 있다.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강력 대응하겠다. 법적 대응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와의 공동 개최 실무 논의에 대해선 "구체적,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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