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600살 된 '행촌리 느티나무' 보존 나선다…인접 토지 매입
1억 들여 보호구역·인접 농지 등 1885㎡ 매입
- 김재수 기자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가 천연기념물인 '행촌리 느티나무' 보존을 위해 문화재 구역 내 농지 매입을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 느티나무는 수령이 600여년 된 당산나무로
크기는 높이 16.5m, 가슴높이의 둘레가 9.8m에 이른다.
느티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으로서 우리 조상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커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208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느티나무 보호구역과 인접한 밭을 소유한 주민이 농사를 지으려면 농기계가 보호구역을 통과해야 해 주민 불편과 국가유산 보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보호구역 매입만으로는 농기계 통행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인접 농지의 경작이 느티나무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보호구역과 농지 일괄 매입 필요성을 국가유산청에 요청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현장 여건을 고려해 인접 농지 매입까지 지원키로 결정했으며, 시는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보호구역과 인접 농지 등 1885㎡(570평)의 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토지 매입이 마무리되면 오랫동안 이어진 농기계 통행 문제가 해소는 물론 느티나무 주변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가 현장에서 해법을 찾고 국가유산청이 인접 농지 매입까지 지원하면서 주민 불편 해소와 국가유산 보호를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준 시 문화관광과 국가유산팀 주무관은 "오래된 민원이라도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에게 적극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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