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탈락 후폭풍…전주대 교수 97.7% "이사장 연임 반대"
94.3% "총장 리더십 불신임"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지난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탈락 뒤 학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전주대학교에서 교수들이 투표를 통해 차종순 이사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류두현 총장의 리더십에 불신임 의사를 나타냈다.
전주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사장 연임 및 총장 신임 여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교수의 83.3%가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차종순 이사장의 연임에 97.7%가 반대했으며, 류두현 총장의 리더십에 대해선 94.3%가 불신임했다.
비대위는 이날 '이사장·총장 불신임 선언문'을 통해 "무능한 행정과 부적절한 보직 인사로 대학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행정을 퇴보시킨 이사장과 총장을 향한 전체 교수의 불같은 경고이자 최종 선고"라고 밝혔다.
이어 "부정하고 무능한 이사장과 총장의 리더십으로는 현재 대학이 처한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구성원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주대에서는 박진배 전 총장이 글로컬대학30 사업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학교법인 신동아학원과 일부 교수·직원 사이 갈등이 촉발됐다.
일부 교수와 직원은 비대위를 구성해 학교법인과 대학 본부의 운영을 비판하고 이사장 사퇴 등을 요구해 왔다. 비대위는 차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전북경찰청에 접수하기도 했다.
이호준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당시 이 위원장은 "끝없이 퇴행하고 있는 학교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절박한 심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이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적기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이사장 연임 불가 △류 총장 및 이사장 측근 세력 퇴진 △이사장 비리에 대한 전북경찰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3일 총장실을 방문해 투표 결과를 전달하고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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