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잿더미 된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단순 복구에 그쳐선 안 돼"
경현철 전주시의원 5분발언서 "현대화 시작해야" 강조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 활어동 화재를 계기로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현철 전주시의원(조국혁신당)은 2일 열린 제43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화재 발생 후 추진되는 대책이 단순히 불에 탄 시설을 복구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근본적인 현대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11시 17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시장 활어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9개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에 전주시는 '재해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전담 인력을 파견하는 등 상인들에 대한 지원과 시설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
경 의원은 "먼저 오랜 삶의 터전과 생업을 잃고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상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피해 상인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전주시가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설 현대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지난 1993년 개장한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 노후와 혼잡한 교통, 부족한 저장 판매 공간 등 구조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22년에는 수산동에서 암모니아 냉매 누출 사고가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그리고 불과 몇 년 뒤 이번에는 활어동 한 개 동이 전소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언제까지 낡은 시설을 고쳐가며 버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현 부지에서 전면적인 재건축과 현대화가 가능하다면 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전이 보다 합리적이라면 그 역시 선택지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다. 화재 예방시설 현대화는 물론이고 먹거리, 상가 등 상업 기능을 함께 확충해 생산자와 중도매인,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 이용하는 복합적인 농수산물 유통·소비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현철 의원은 "이번 화재를 또 하나의 사고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면서 "더 안전하고 경쟁력 있으며 전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전면적인 현대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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