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344㎜·고창 187㎜ 폭우…호남·충청, 침수·고립 피해 속출(종합)

기상청 "밤까지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산사태·침수 유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31일 전북 전주시 기린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8.31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조수민 기자 = 호우특보가 발효된 전북, 전남광주, 충남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전북 김제·부안·전주·정읍·완주·익산, 경북 상주, 충북 충주·제천·보은·괴산·옥천·청주, 충남 천안·공주·아산·금산·청양·예산·당진·서산·계룡·홍성, 대전, 세종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낮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낙월도가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고창 187.5㎜, 군산 166.5㎜, 부안 163㎜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서천 138㎜, 논산 111.5㎜, 부여 105㎜, 계룡 90.5㎜, 대전 89㎜, 금산 86.3㎜를 기록했다. 강원지역은 원주 59.5㎜, 인제 43㎜, 태백 42.5㎜, 고성 38.5㎜, 강릉 38㎜가 쏟아졌다.

비로 인해 전북에서는 오후까지 도로와 주택 침수, 수목 전도, 고립 등 124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사이 고창에는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홍수 피해가 우려되자 한때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전남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50여 건의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접수됐다.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인근에서는 주택에 고립된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