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도의회 존중·예우…연대·협력 나설 것"

주간 정책회의서 밝혀… 차질 없는 조직개편 추진도 주문

천호성 전북교육감.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전북도의회와의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천 교육감은 31일 열린 주간 정책회의에서 "전북도의회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다. 도민들에 의해 선출된 분들이다"면서 "저도 그런 점에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불거진 전북도의회와의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천 교육감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인수위원회 분석 결과 지난 4년간 도의원들과 관련된 사업 규모가 약 1600억 원에 달한다. 인수위에서 130개 사업을 재검토해 10개 정도를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고, 사업 적정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예산과 관련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기는 하지만 전북도의회는 "도의회를 범죄 집단으로 몰았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지난 28일에는 긴급성명을 통해 "천 교육감의 이번 발언은 대외기관인 도의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 중대 도발이며, 지난 4년간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정당한 의정활동을 통째로 모독한 처사다"고 비판했다. 이후 전북교육청이 해명에 나섰지만, 전북도의회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만 한 상황이다.

이날 천 교육감은 "저도 특별히 도의회를 더 존중하면서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우리 교육청 간부들도 도의원을 만날 때 도민과 만난다는 생각으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직개편의 차질 없는 추진도 주문했다.

천 교육감은 "옷장에 쌓아놓은 헌 옷을 버려야 새 옷을 채울 수 있듯이 새로운 일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에 과감한 정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기계적으로 정리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과장님들이 책임지고 일도 20% 없애고, 인력 통폐합과 재구조화시키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