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스마트폰 쉼표학교' 본격 시동…준비학교 8곳 선정
초 4개교·중 1개교·고 3개교… 학칙 개정·오프라인 대체 프로그램 병행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스마트폰 쉼표학교' 운영에 본격 나선다.
도교육청은 '2026년 전북 스마트폰 쉼표 준비학교' 8개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폰 쉼표학교'는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디지털 기기와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도울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된 정책이다. 일률적인 금지가 아닌 학생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잠시 멈춤'을 통해 배움과 관계에 집중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옥봉초, 전주대정초, 전주우전초, 전주초포초, 영선중, 군산동고, 전북자동차고, 전일고 등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곳, 중학교가 1곳, 고등학교가 3곳이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학칙 개정 △오프라인 대체 프로그램 개발 △학생 자기조절교육과 가정·지역 연계 △운영 성과 분석과 확산 등 네 가지 공통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먼저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학생생활규칙 제·개정위원회를 꾸려 스마트폰 사용 제한 조항을 손질하고, 설명회와 홍보 활동을 통해 개정 학칙이 실제 지켜지도록 노력하게 된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보드게임, 신체활동, 독서·토론, 창작·예술활동 등 10~20분 단위의 오프라인 활동 키트를 활용하고, 동아리·자율활동과 연계해 학생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과의존 예방과 자기조절능력 교육을 운영하고, 학부모 설명회 및 가족과 함께하는 디지털 쉼표 캠프 등 가정·지역 연계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전북교육청은 선정 학교를 대상으로 9월 중 운영 설명회를 열어 사업 취지와 추진 과제를 안내하고, 2학기부터 2027년 2월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운영 기간 교육청은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운영이 끝난 이후 수업 집중도, 학교폭력 발생 건수,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을 조사해 효과를 분석하고, 우수사례 발표와 성과공유회를 통해 도내 14개 시군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영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폰 쉼표학교는 기기를 무조건 막자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사용을 조절하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라며 "학교가 구성원의 협의로 만든 약속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컨설팅과 자료 공유를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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